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Posted at 2010. 1. 3. 15:31// Posted in dRama/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내일 만나서 같이 밥 먹구,
모레 만나서 같이 영화 보구,
그 다음날 만나서 서울에서 가장 예쁘고, 멋지고, 근사한 길 손잡고 걷자.

정말 사랑이 있을까. 이 세상 어딘가.

자꾸 사랑을 해봐도, 자꾸 이별이 오잖아.

지완이 상처받고 있어서, 아파하고 있어서 강진은 지완을 유혹을 하겠다고 했었어요. 태준의 쇼에 놀아나면서도 상처받는 길을 가려하기에 지완을 운명의 상대로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운명의 속사정은 강진과 함께 하는게 더 힘든 길이라고 한답니다.

지완은 오빠를 잊을 자신도 없지만, 강진을 보지 않는게 더 자신없어서 힘들게 무리해요. 강진은 지완이의 사랑을 어떡해야 할까요? 강진의 선택은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었어요. 다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답니다. 정말 그런가요?

다시보고 싶은 클스 명장면 8회는 이렇게 시작한답니다.

#1. Come what may...

저 아이가 울고 있어요. 술에 취했나봐요. 그래서 중얼거리며 얘기하네요. 뭔가 중요한걸 까먹었나봐요. 다행히도 다시 떠올렸네요. 그런데 왜 울죠?
우리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강진오빠를 다시 만나?
내가 왜 산청을 떠나왔는데.
이건 반칙이잖아요. 술에 취해 중얼거리는거면, 말도 안되는 넋두리나 해야죠.

강진은 태준을 밀치고, 정신을 잃은 지완을 업고 파출소를 나와요. 강진의 뒤에서 태준이 지완을 놔주랍니다.
똑똑히 들었잖아. 너두.
너라는 존재 자체가 지완이한텐 고통이고 상처라는거,
못알아들어?
비겁하게 등 뒤에서 소리치지마.

강진이 말을 잃었어요. 처음으로 대면한 운명의 지독함에 질렸어요. 어쩌다 이런 일이 지완이에게 있었나요? 어린 소녀 지완은 운명을 피하려고 나를 피해야했었군요. 그동안 혼자서 이 운명을 피해다녔네요. 어쩌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죠?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입을 열면 가슴 속에서 피가 쏟아질 것 같아요. 앞길이 너무 어두워서, 지완을 업고 돌아오는 길에서 강진은 시름에 잠길 수 밖에 없었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Come what may...>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Come what may...>


#2. 강진오빠 만날거에요.

강진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프로젝트에 들어온 태클을 뒷조사하러 일주일 간 지방으로 출장을 갔답니다. 강진을 기다리던 지완이 회사로 찾아왔어요.

술에 취한 자기를 집에 업어다 준 사람이 태준이라고 오해하네요. 비겁하게도 태준은 지완의 오해를 그냥 둔 채.
퇴근하고 만날까? 저녁에 시간 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강진오빠 만날거에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강진오빠 만날거에요.>

지금 나 강진오빠 만나러 왔어요.
일주일 동안 아무 연락도 없어서, 너무 걱정되서.
어린 소녀 지완이는 운명을 피하려고 강진을 피했지만, 지금 지완이는 다시 만난 그를 피할 수가 없어요. 그냥 처음부터 운명이란 없었던 것처럼 모른채 해볼거에요. 강진오빠가 보고 싶어요. 다시 까먹고 싶어요.

그들의 지독한 운명을 기회로 삼았나요? 이 비인도적인 태준을 테레사 수녀님이 아셨으면 따끔히 혼내줬을텐데, 태준은 또 병맛을 풍기네요. 까먹은거야?
미치지 않구서야 어떻게 차강진을 만날 수 있냐구. 니가 그랬어. 파출소에서.
자신있니? 아무렇지도 않게 차강진 만나서 웃고 떠들고 행복할 자신있어?
니네 오빠 떠올리지 않을, 잊어버릴 자신있어?
알아요. 그래요. 자신없어요. 알면서도 모른 채 하려 했는데, 다 까먹고 싶은건데.

#3. 감자탕 좋아해요?

자신없는 지완에게 강진이 보여요.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강진오빠를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지완은 고개를 돌렸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강진오빠를 보지 않을게 더 자신없어요. 힘들게, 정말 힘들게 용기내어서 강진에게 다가가요. 지완아 웃어야해.
미안해요. 말두 안하고 와버려서.
그래갖구. 그래갖구 말이죠.
우리 그때 못했던 데이트 그냥 안했다치구 처음부터 다시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감자탕 좋아해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감자탕 좋아해요?>

이 아이가 지금도 무리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혼자서 힘들었을텐데, 다시 무리하고 있네요. 억지로 힘을 내고 있어서 힘든게 보여요. 입을 열면 눈에서 먼저, 얼굴에서 먼저 다 알고있다고 말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강진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4. 이제 그만 좀 봐줘.

오빠 미안해. 하지만 나 강진오빠 없이 살 자신이 없어.
안 미안해. 하나도 안 미안해.
8년을 미안해했음 됐잖아. 그만큼 미안해했음 됐잖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이제 그만 좀 봐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이제 그만 좀 봐줘.>

한번만 봐줘요.
제발.
오빠 미안해.

#5. 뱉어!

태준과 상처받는 길을 가려하기에 강진은 지완을 유혹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강진과 함께 하는 것이 지완에게는 더 힘든 길이었군요. 강진이 갈등하네요.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아요. 이번에는 강진이 운명을 피하려고 지완을 피하려 한답니다.

그런데 지완이 힘들게 용기내서 손바닥에 그려준 감자탕집 약도가 희미해졌어요. 저 사랑을 어떻게 모른채해요? 이 아이는 미련하게 또 끝없이 기다리고 있겠죠. 지독한 운명보다 더 지독하게 지완을 사랑하기위해 강진은 지완에게 달려간답니다.
그러게, 평소엔 그렇게 잘하면서 오늘은 왜케 헤매냐?
언니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천천히 먹어.

강진오빠와 함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그런데 행복할수록 가슴 밑바닥부터 지용오빠가 떠올라요.
지완아 왜 강진이 좋아? 난 오빠를 가만히 쳐다봐요.
착해서? 난 가만히 있어요.
잘 생겨서? 난 가만히 있어요.
그렇게 가는가 했더니 돌아와서 다시 묻네요.
어디가 그렇게 좋으니? 난 여전히 가만히 있어요.
참 바보같은 질문이에요.
아마도 오빠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그렇게 떠오른 오빠가 목에 가시처럼 걸려서 다시 넘어가질 않네요. 사랑을 삼키려고 해도 오빠에 걸려서 내려가질 않아요. 음식과 함께 억지로 넘긴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뱉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뱉어!>

강진오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꾸 뱉으래요. 사랑을 삼켜야는데, 오빠를 넘겨야는데. 그런데 자꾸 토해져 나와서 얼마나 속상한데. 집에가서 쉬래요.
싫어! 싫어요!
우리 오늘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잖아.
밥도 같이 못먹었잖아 나때문에.
8년만에 만났는데 밥한끼도 제대로 못먹었잖아 나때문에.
다음이 어딧어? 다음에 어떻게 될 줄 알구?
알아. 너가 왜 힘들어하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무리하는지.
내일 만나서 같이 밥 먹구,
모레 만나서 같이 영화 보구,
그 다음날 만나서 서울에서 가장 예쁘고, 멋지고, 근사한 길 손잡고 걷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내일 다시 보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내일 다시 보자.>

가슴아 그만해. 오빠. 그만 좀 봐죠.

#6. 정말 사랑이 있을까?

강진은 지완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들고 카페를 찾았어요. 그 아이가 쓰러져서 병원에 있다구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꽃다발
지완이가 저때문에 지금 무리를 하고 있어요.
저때문에, 지완이 오빠가 죽었습니다.
강진의 사랑을 삼키지 못해 쓰러진거래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데요. 어떡하죠? 비겁한 태준이 또다시 등뒤에서 얘기한답니다.
살다보면 두번은 만나선 안되는 인연들이 있어.
니가 놔. 지완인 너 못놔.
저 미련퉁이. 저러다 지가 죽어두 절대로 너 못놔. 니가 놔.
지독한 사랑으로 지독한 운명을 넘을 수 없는 건가요? 강진은 무력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병원계단에 주저앉고 만답니다.
지완이 이쁜데요. 그리구 저 절대 지완에한테 과분하지 않습니다.
지완이는 제가 아는 여자애중에 제일 착하구 이쁘구 좋은 앱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매일매일 웃게 해 줄 자신있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매일매일 웃게 해 줄 자신있어?>

그맘 영원히 변치 않겠다고, 절대 울리지 않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었어요. 그런데 약속의 당사자가 저 때문에 죽었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정말 사랑이 있을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정말 사랑이 있을까?>

이세상 어딘가. 자꾸 사랑을 해봐도, 자꾸 이별이 오잖아.

#7. 그래야 세상이 정의로워져.

강진의 프로젝트에 들어온 태클이 태준의 사주였어요. 태준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우정이 태준을 해고한답니다.
이번엔 널 꼭 자를 생각이야.
그래야 차팀장을 구할 수 있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그래야 세상이 정의로워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그래야 세상이 정의로워져.>

꼬시다. 태준.

#8. 꿈을 꾸었다.

다시 보쟀어요. 꼭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정신이 든 지완은 다시 쓰러질 것 같은 몸에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강진을 찾아간답니다. 그곳에 강진오빠가 이우정이사와 있어요. 우정이 세상이 정의로워졌다고 말하고 있네요.
박태준 목을 조르구, 널 구했다구 내가.
고맙지? 이쁘지 나?
이쁘면 나 좀 한번만 안아줄래?
안아주는게 약하면 키스로 해도 되는데.
지완의 앞에서 강진은 우정과 키스한답니다. 지독한 운명에서 지완을 구하려면 지독한 사랑을 포기해야는거죠? 이렇게 하면 되나요? 이렇게 지완이를 놓으면 그녀를 살려주실 건가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꿈을 꾸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 - 꿈을 꾸었다.>

그가 이우정이사와 키스해요. 서 있을 수 없어서 다시 쓰러질 것 같은 절 밀치고 있어요. 내 마음을 받아줄 수 없대요. 지완은 돌아섰답니다.

그 아이의 뒤모습을 망막에 담고, 눈을 감아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지완일 만났다.
그 꿈에서 난 지완이에게 약속했었다.
다신 널 놓치지 않을거라구.
예전 산청시절처럼 그렇게 어리석진 않을거라구.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키스

운명의 꼬인 실타래를 다시한번 운명의 수레바퀴가 밟고 지나갔어요. 서슬퍼런 칼로 가슴을 마구 도려놓고는 제작지원 산청군이 드립한답니다. (마지막에 제작지원 산청군 나오면 왜 이렇게 모든게 다 아까운가요? -0-)

킬러리 작가님. 엇갈리고 엉켜버린 이들의 사랑을 어떡할거냐구요?
다시보고 싶은 클스 명장면 9회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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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말연시 연휴까지 바빠서 포스팅이 조금 늦어졌네요. 그래도 짬짬히 준비해서 열심히 썼어요.
  2. 리뷰에 드러난 태준에 대한 격한 표현은 캐릭터에 대해서지, 배우 송종호님께 대한 것이 아니랍니다.
  3. 포스트 중간중간에 보태기 영상이 감상을 방해하지는 않던가요? 방해가 된다면 아래로 내려버릴까 고민하고 있어요.
  4. 보태기 영상 한편 더 감상하세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뱉어!

보태기 영상은 7회와 5회 리뷰에도 준비되어 있어요. [다른 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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