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Posted at 2009. 12. 28. 12:24// Posted in dRama/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완전 까먹고 있었어.
까먹고 있었다구요.
우리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강진오빠를 다시 만나?

그대. 더디 오세요.

달달함의 뒷맛은 쓴 맛인가요?
알아버린 그녀의 마음이 달달했던 것도 잠시, 알아버린 그들의 운명.
빨리 온 행복은 빨리 떠나고, 늦게 온 행복은 늦게 떠난데요. 그대. 더디 오세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진과 지완은 그 지독한 사랑에 감동받아요. 그래서, 원래 없었던 것처럼, 모른척 운명을 무시했어요. 그런데, 늘 그러하듯 운명은 가린다고 보이지 않는 종류의 것이 아니네요.

다시보고 싶은 클스 명장면 7회는 이렇게 시작한답니다.

#1. 잘자라. 한지완.

지완의 마음을 확인한 강진이 오랫동안 품어온 그 마음을 꽉 끌어안았네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서 지완에게 말하는 듯이 스스로를 다독여요. 너 붙들고 몇날 며칠 밤이라도 새고 싶지만, 천천히 하자고.

그가 매일매일 찾아오겠데요. 떨리는 그의 말이 너무도 따뜻하네요. 어두운 골방에 숨겨뒀던 마음이 쏟아질 것 같아요. 가슴을 부여잡고 참아오던 마음이 창밖으로 쏟아질 것 같아요. 그가 골방에 내어준 창을 통해 하늘도 보구, 해도 보구, 달도 보구, 바람도 별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잔향조차 진한 감동 속에서 강진이 속삭여요. 아버지를 찾아줘서, 오랫동안 가슴 속 깊이 품어줘서, 그리고 골방의 창을 열어줘서,
고맙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잘자라. 한지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잘자라. 한지완.>


#2. 초대합니다.

다음날 아침. 카페 오픈 준비를 하는 지완의 눈에 강진의 초대장이 들어오네요. 매일매일 보자던 완전 멋진 차강진의 데이트 신청이에요. 안나오면 울지도 모른다는 귀여운 마음이 지완을 미소짓게 한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초대합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초대합니다.>

하지만, 이 초대장의 진실은 아래와 같답니다. 이름을 자세히 보세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초대장의 진실

이거슨 진실. TV는 요물이라서 진실을 왜곡하기도 하죠. (사심가득짤방에 대한 평가는 울트라캡숑무지개반사인거 아시죠? -0-)

#3. 겁이나서요.

어제 강진이 졌던 PT 경쟁. 승자인 태준이 강진의 PT 마스터 시안을 지웠어요. 이를 알게된 우정이 마지막 사랑, 마지막 우정으로 그 일을 덮어줬지만, 강진에 대한 태준의 승부욕과 적개심은 두터워만 간답니다.

태준이 지완의 카페로 찾아왔어요. 버려두고, 아프게 하고, 내 마음을 모른척 이우정이사에게 가버렸던 태준이 팬던트를 찾아줬어요. 그래서 태준에게 너그러워졌답니다. 태준에게 팬던트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그런데, 팬던트의 주인이 강진이라는 걸 알게 된 태준이 다그친답니다.
근데 왜 모른척 했어?
왜 모르는 사람처럼 굴었어. 그동안?
왜 사람 등신 취급하고 갖구 놀았냐구?
제게 강진오빠는 사랑하지 않기가 사랑하기보다 힘들어서 떠나온 사람이에요. 그를 다시 만났어요. 제가 어떡할 수 있었겠어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겁이나서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겁이나서요.>

강진오빨 다시 좋아하게 될까봐, 그게 너무 겁이나서요.

#4. 니가 이렇게 멋지니까, 내가 자꾸 헷갈리잖아.

장난이 아닌 짱구의 소유자, 강진이 마스터시안이 지워진 이유에 의심을 품고 있데요. 우정이 CCTV 원본을 빼돌렸다는 걸 강진이 알아버렸어요. 태준의 범죄를 한번만 덮어달라며 우정이 사정한답니다. 그렇게 태준을 좋아하면서 니들 사랑장단에 왜 나를 끌어들이곤 해? 이제 그러지마.

마스터시안 문제는 들춰낼 생각도 없었다고 말하는 강진 이자식은 어쩌자고 이렇게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니가 이렇게 멋지니까, 내가 자꾸 헷갈리잖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니가 이렇게 멋지니까, 내가 자꾸 헷갈리잖아.>

나, 차팀장한테 마음있어.
자길 보면, 설레. ..자꾸.
솔직하고 당당하게 마음을 얘기하는 우정이에요. 안하무인에, 개싸가지에, 자기 욕심을 위해선 다른 사람의 인생 따위는 어떻게 짓밟아도 상관없고, 타인의 상처나 불행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우정의 호감도가 급상승한 장면이랍니다.

#5. 넌 뭐 그렇게 대단히 잘 생겼는줄 아냐?

설레며 기다렸고, 망설이며 왔어요. 데이트 장소에 늦게 나타난 지완에게 강진이 얘기한답니다. 이렇게 다시만나 너무 반갑다. 이렇게 이쁜 널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뻐.
하나도 안변했구나. 못생긴 건 하나도 안변했어.
얼마나 설레며 망설이며 나온 데이트인데, 살짝 삐진 지완이 궁시렁거려요. 크게 말해보라면 말해줄게요.
못생긴 건 피장파장이라구요.
사돈 남말 하지 말라구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넌 뭐 그렇게 대단히 잘 생겼는줄 아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넌 뭐 그렇게 대단히 잘 생겼는줄 아냐?>

잘 생겼지 난. 어따대고 너랑 날 비교해?
나만큼 멋지고 잘 생기고 완벽한 남자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네네. 우주제일의 미남자 이십니돠. -_-+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이쁘다. 한지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이쁘다. 한지완.>

그와 함께 있어서 따뜻한 건 처음이에요. 아이처럼 장난치는 강진오빠가 그렇게 따뜻할 수 없답니다. 빨리 온 행복은 빨리 떠나고, 늦게 온 행복은 늦게 떠난다는데, 늦게 온 이 행복이 왜 이렇게 빨리 가나요? 강진은 회사에서의 호출 때문에 자리를 떠요. 한시간만 기다리라고 어디가지 말고 여기서 꼭 기다리랬어요.

#6. 아부지 딸. 지완이에요.

강진의 프로젝트에 태클이 들어왔네요. 일에 집중하느라 기다리는 지완을 잊어버렸어요. 그때 강진이 두고 간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답니다.

준수아저씨. 춘희아줌마를 찾는 한준수의 전화에요. 8년만에 듣게된 아버지의 목소리가 얘기해요.
미안해요. 아가씨. 수고해요.
아버지 미안해요. ..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나 아가씨 아니구,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아부지 딸. 지완이에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아부지 딸. 지완이에요.>

끊어버린 전화기에 말한답니다. 아버지 보고 싶어요.

#7. 어이. 운동화!

정신없이 일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기다리고 있는 지완이에게 달려가네요.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마음이 허해진 지완에게 강진의 옛인연을 전해준답니다. 지완의 오빠 지용을 만났던 얘기. 그리고 지용이 강진에게 줬던 편지와 입시노트를 전해준답니다.
니네 오빠가 날 찾아왔었어.
니가 우리 지완이 운동화야?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어이. 운동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어이. 운동화!>

애뜻하고 다정했던 오빠의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편지에요. 잘 생기고, 성격 좋았던 오빠가 어린 나이에 왜 죽었는데요. 내가 지금 여기서 뭘하고 있나요?

짱구 좋은 강진은 지용의 노트 하나로 약속을 잊고 늦은 잘못을 덮었네요. 그런데, 분위기를 너무 크게 반전했나요? 지완은 강진을 우유사러 보내고, 그 사이 사라진답니다.

#8. 내가 어떻게 강진오빠를 다시 만나?

강진오빠의 따스함에 이끌려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거죠. 역시 저는 한심하고 미련한 대책없는 바보에요. 지완이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책하며 술에 취해서 뻗었답니다.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달려온 태준에게 말해요
완전 까먹고 있었어.
까먹고 있었다구요.
우리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내가 어떻게 강진오빠를 다시 만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 내가 어떻게 강진오빠를 다시 만나?>

강진도 운명의 속사정을 엿들어버렸어요. 그녀의 오빠가 죽은게, 그녀가 떠나갔던게 ..나 때문이었다고요? 저건 무슨 얘기죠?

몰랐었어요.
하지만 알아버린 이 사랑을 어떡하나요? 다시보고 싶은 클스 명장면 8회를 기대해주세요.

보태기

클스 7회 인물들에 대한 애정도.
우정 - 오늘부터 호감.
태준 - 갈수록 병맛.
강진과 지완 - 이것들이 죽을려구. 니들이 뭔데? 내 인생에 끼여들어서, 피를 말려 죽일려구 ㅜㅜ
보태기 영상 두편 감상하세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강진의 그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보태기 영상 - 이름이 뭐니?

클스 애청자와 구독자 분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쓰는 리뷰랍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손가락 꾹~ 눌러서 마음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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